韩国:部落客不是记者

5月19日,韩国主要入口网站之一宣布进入部落格新闻学的新阶段。于去年十一月开张的Daum部落格新闻, 一如其他入口网站在自己站内挑选部落客记者,并展示来自部落客记者的新闻。部落客一度难以依照主题寻找其他部落客的文章和其他具有品质的文章。为了突破这个困境,Daum的 新作法是加入其他入口网站的部落格新闻,在以超连结直接连向上述部落格之余,也使用引用(trackback)与RSS系统。他们也承诺找来更多活跃的部 落格记者,如影像记者。这个讯息被发布后,有些部落客对此感到高兴,有些则否,也有些部落客关注他们的身份与部落格的功能。

philomedia在看完其他部落客的关注之后,写了一篇文章:

블로거는 기자가 아니다. 나는 ‘블로거는 기자가 돼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블로거는 ‘취재’를 해서도 안된다고 생각한다. (물론 전업기자가 쓰는 블로그나, 전업은 아니더라도 글쓰는 일을 직업의 일부로 삼는 사람들이 쓰는 블로그는 예외다. 그것은 개인 블로그에서 ‘발생한 뉴스’가 아니라, 직업기자가 블로그에 ‘쓴 뉴스’다.) 내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블로거와 기자의 가장 큰 차이는 ‘취재’를 하느냐 하지 않느냐에 있다고 본다. ‘취재’라는 것은 내 이야기가 아니라 남의 이야기를 간접경험하는 일이고 ‘기사’는 이런 취재를 바탕으로 또다른 제3자(대중)에게 남의 이야기를 알려주는 일이다. 취재의 넓이와 깊이, 기사의 문장력과 매체력에 따라 그 기사가 좋은 기사, 훌륭한 기사가 될 수 있을지 몰라도 취재해서 쓴 이야기는 어디까지나 남의 이야기를 간접경험한 이야기일 뿐이다.

部落客不是记者,我认为“部落客不应该是记者”,因此,部落客也不应该“搜集新闻”(但专业记者或作家的部落格是例外,因 为他们 的文章并非在个人部落格所呈现的新闻,而是以专业手法创作出来的文章),我的想法可能是错的,然而我真的认为部落客与记者之间一个很大的差异,就是他们是 否有“搜集新闻”,“搜集新闻”不只是谈论我的报导,同时也要经历他人的报导,一篇“文章”能让人们瞭解那些报导,不论该文章是好或坏,“搜集新闻”与写 作技巧的深度、以及媒体的力量都会产生影响。

반면 블로그는 내 이야기다. ‘내 이야기’가 일반적으로는 받아들여지지 않는 엉뚱한 이야기일수도 있고, 일반화할 수 없는 특이한 이야기일 수도 있으나 그것은 엄연한 팩트(fact)를 바탕으로 한다. 팩트를 가진 사람이 본인의 입으로(제3자의 입을 빌리지 않고) 스스로 퍼블리싱하는 게 블로그이다.코끼리를 본 적은 없으나 코끼리를 많이 본, 전문적으로 본 사람을 취재하여 코끼리를 그린 그림이 기사라고 한다면 코끼리를 전체적으로 보지는 못했으나, 코끼리 다리 만진 사람이 올린 팩트, 코 만진 사람이 올린 팩트, 꼬리 만진 사람이 올린 팩트, 그러다가 코끼리를 전부 다 본 사람이 올린 팩트들이 모두 모여서 거대한 진실을 만들어 나가는 게 블로고스피어라고 나는 생각한다.

另一方面,部落格文章多是关于他们自己的故事,虽然“我的故事”能被认为是不合理、或无关公众的内容,不过这些故事都基于 事实, 这个事实被出版在个人部落格上,换句话说,当一个从未见过与大象的人,访问一个看过大象很多次的专家,这就是一篇报导。另一方面,一个人摸到大象的腿是事 实、一个人摸到大象的鼻子是事实、一个人摸到大象的尾巴是事实、一个人看到大象也是事实…将这些事实集合起来,这就是部落圈的工作:集结众多事实,并产生 一个有概观性的事实。

블로거는 기자 흉내도 내서는 안된다. 블로그가 대안 미디어로 기대를 모으고, 많은 사람들이 블로고스피어의 발전을 바라는 것은 그동안 제도권 언론이 전해주는 간접적 사실에 의존하여 세상을 바라보던 것을 이제 팩트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진실을 공유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따라서 블로그는 자신이 본 것만 말하고 경험한 것만 써야 한다. 어줍잖게 기자 흉내를 내서는 안된다. 자신이 본 몇 개의 팩트를 바탕으로 억지로 일반화시키는 제도권 언론의 잘못된 전철을 답습해서도 안된다. 괜히 블로그뉴스, 블로그기자단 이라는 단어에 현혹돼서 기사를 쓰기 위해 본업을 제쳐두고 기사꺼리 찾으러 돌아다니거나, 없는 사실을 과장해서 이야기하거나, 하지도 않은 가공의 인터뷰를 적거나 하는 일은 정말 해서는 안되는 일이다.

部落客甚至不该模仿记者,部落格是另类媒介,人们之所以会对部落圈的发展充满期待,正是因为他们不必再依赖任何保守媒体给 他们的 事实,他们能和拥有不同事实的人互相分享真相。因此,部落客应该写出他们所见、所经验到的事物,他们不该试着成为记者,他们不该依循保守媒体习于行走的路 径,保守媒体往往陈述出比他们所见还要更多的东西。虽受“部落客新闻”与“部落客记者团队”等漂亮言词的怂恿,但部落客不需要为了写出一篇文章而找寻写作 材料,也不须作出无关事实的夸大故事,更不必自己凭空想像出一场访谈来写文章。

그냥 자신의 생업에, 일상에 충실하게 살다가 남들과 꼭 공유하고 싶은 팩트가 발생했을 때 한 번씩 블로그에 글을 올리면 그만인 것이다. 좀더 적극적으로 나간다면 미디어다음의 이슈트랙백 같은 코너에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는 문제에 대한 이슈가 올라왔다면 트랙백으로 글을 올려주는 정도면 더 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미디어다음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며칠 보지는 않았지만 미디어다음의 블로거뉴스를 보면 순수한 의미의 블로거들을 육성하기보다는 ‘프리랜서 기자’를 육성하고자 하는 것처럼 보인다. 미디어다음이 막강한 트래픽(독자수)을 무기로 다음의 우산 아래 들어오는 프리랜서 기자를 양산하고, 이를 바탕으로 그동안의 편집권력에서 더 나아가 콘텐츠에 있어서까지 기성언론과 맞상대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 이는 블로고스피어에 좋은 일일까? 설사 그것이 다음의 기획의도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그런 식으로 흘러갈 공산이 다분하다. 그것은 기성언론사보다 훨씬 많은 독자수를 보유하고 있는 포털사이트가 블로거에게 ‘기자’라는 타이틀을 부여하고, 보상체계를 갖추고, 우수한(?)블로거에게는 편집권력을 부여함으로써 이미 시작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部落客只须过着自己的生活,当你想与其他人分享一件事,只要发表一篇文章;如果你想更为活跃,请使用“议题引用” (issue trackback);如果你十分通晓一个议题的来龙去脉,你便能对此写出一篇文章。然而,这似乎不是Daum这个入口网站的意图,Daum可能比较希望 培养“自由记者”(freelance reporters)而非部落客,这对部落圈而言,真的是件好事吗?或许这并非这些入口网站的目标,但却有可能导致这个结果。现在入口网站的读者比传统媒 体还多,他们赋予部落客们“记者”的头衔,并支付他们津贴,其中表现出色(?)的部落客甚至拥有编辑的特权。

在Philomedia的部落格上,Nova也同意他的论点。

저 역시 블로거는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취재라는 형태를 통하지 않고, 개인의 이야기가 직접 전달되는 구조라는 점에서 RSS 신디케이션과 블로그스피어의 역할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생각 때문인지 미디어다음이 말하는 프로블로거, 블로거기자, 기사라는 용어가 마음에 들지 않는 점도 있습니다.

我也认为部落客只需要谈论他们自己的故事,不须为了写出一篇文章而搜集新闻,我之所以会期待部落圈与RSS聚合的角色,是因透过它们,部落客的故事能直接散布出去,因而我很难接受如专业部落客、部落客记者、部落客文章等Media Daum常使用的用语。

另一方面,Sepial也提出不同意见。

소속이 없다는 점은 담당 데스크의 압력때문에 소신을 꺾을 일이 없고, 블로거이기 때문에(그야말로 뉴스 생산자이자 소비자니까…) 보다 독자와 가까운 글을 쓸 수 있으며, 아무래도 기자보다야 청탁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은가 싶습니다… 틀에 박히고 위에서 내려오는 기사가 아닌 기사를 읽을 수 있어서 저는 블로거뉴스도 나름 좋아합니다.

因为不附属于任何公司或团体,部落客能自己书写自己所相信的东西,(同时身兼新闻产制者与消费者的角色),他们能写更贴近读者的文章,也因为他们不像记者一般会收到各种赠品,他们更为自由…加上部落客的文章格式并非典型的新闻公式,所以我喜欢阅读部落客的文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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